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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길 그리고 안내

 숲과 길 그리고 안내

 

우리는 다양한 길을 숲에서 접한다.

예전에는 어느 산 등산로 또는 지명을 딴 등산로 또는 길로 불리던 길이었다. 요즘은 이 길에 다양한 이름을 붙이고 그 길에 대한 설명 유래 그리고 방향을 안내한다. 원래 있던 등산로 또는 길을 연결하고 그 길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리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길의 이름을 모두들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의미로 인지하게 되었다. 지리산둘레길, 서울둘레길, 대전둘레산길 등 다양한 숲길이 만들어지고 국가에서 인증을 받고 있다. 이 길들은 예전에 있던 길을 연결하고 그 길에 의미와 이름을 부여한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새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길에는 방향안내판, 자연해설판, 구역안내판, 종합안내판, 계도안내판 등 다양한 인내시설이 들어간다. 이러한 안내판에는 새로만들어진 길의 이름과 만든 사람 마크 관리주체 등이 공통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은 이런 안내시설을 보면서 길에 대하여 알게되고 앞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탐방객은 다양하게 불리던 길의 이름을 통일해서 부르게 되며 서로 공유한다. 하나의 숲길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다. 현재 우리가 모두들 지리산둘레길 코스를 막연하지만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숲과 길에 있는 안내판이 요즘 같은 초고속통신, 모바일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 물론 여러 지도 안내 맵으로 기을 찾기는 쉽다 특히 작은 등산로도 안내해 주기도 한다, 이렇게 모바일로 다 안내해 준다면 방향안내판도, 해설판도 그리고 종합안내판도 거의 필요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 모바일 지도만 잘 따라가면 안내판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가 산 그리고 숲에 들어와서 모바일 폰만 보면서 갈 수는 없지 않은가? 모바일 폰을 보면서 길을 찾는 것은 도심지에서도 충분히 하고 있으며 그러한 행동은 실수가 없고 정확하고 효율적이기만 하다. 우리가 숲에 들어설 때 효율적으로 숲을 통과하고 지점을 찾아가기기 위한 것이 목표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충분히 자연을 인지하고 싶으며, 가끔 찾아오는 불안감과 경이로움 또는 모험에 대한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자연과 숲에 들어가는 것이다. 알아버린 미래는 우리에게 어떤 감흥도 주지 못할 것이다. 약간만 보이는 안전한 미래 그것이 자연을 배로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이런 것을 도와주는 것이 숲길에 있는 안내시설이다.

 

안내시설은 약간은 부정확하다.

가끔 우리는 1.2km 정도 가면 있다는 방향안내판을 보고 올라가고 있는에 한참 올라간 것 같은데 아직도 1km나 남았다는 방향안내판을 만나기도 한다. 이것을 보면 부정확한 방향안내판에 화가 나기도 하고 잘못 만든 누군가를 향해 질책하기도 한다. 그런 방향안내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 안내판을 만드는 주체 그리고 길의 형태와 변화 등으로 인해 거리가 변하기도 하고 경사로이다 보니 측정하는 방식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우리는 언제나 처음에는 맞았으나 지금은 틀린 방향안내판과 지도도 보게 될 것이다. 길도 변하고 만드는 사람도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방향만 정확하게 맞으면 목표지점까지 도달 시간이 차이날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도착할 수 있다. 숲길에서는 길의 방향이 중요하다. 방향이 다르면 우리는 꼭대기를 가야하는데 계곡을 따라 다른 산 능선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 사람들이 이야기하듯이 인생의 목표가 잘 정해지면 천천히 가던 빠르게 가던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을 숲길 안내시설을 보면서 이해가 되기도 한다. - 바른 이해 방식이 아닌 것은 맞다.

 

전화 연락이 왔다.

주무관: 실장님 구봉약수터에서 정상까지의 거리가 1.9km이죠?

디자인실장: 잠시만요 예 그렇습니다.

주무관: 그런데 그 전에 세워 놨던 안내판에도 1.9km로 표시되어 있어요. 여기서부터 음 70m 정도 떨어져 있어요.

디자인실장: 아 그러면 거리를 조정해야 할까요?

주무관: 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거리를 조정해서 1.8로 변경하면 구역안내판 종합안내판 그리고 다른 방향안내판도 다 조정해야 해요.

디자인실장: 그런데 다른 것은 인쇄가 다 되어서 나와 있는데요.

주무관: 그렇죠. 어쩌죠?

디자인실장: 음 어떻게 할까요?

주무관: 일단 과장님께 말씀드려보고요. 안되면 그냥 가야죠. 누가 틀린 건지도 잘은 모르니까요. 그리고 혹시 되면 방향안내판 하나만 1.95km로 바꿔서 하나 더 해주세요. 예전 것에 붙여서 정리 한번 해보죠.

디자인실장: 예 알겠습니다.

주무관: 다 다시 뽑고 변경하는 것 보다는 낳겠죠?

디자인실장: 그렇죠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

 

그렇게 방향안내판은 누가 틀렸는지는 모르지만 변경이 되고 이것으로 인해 다른 안내판 구조가 변경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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